회고

20220107

donggi 2022. 1. 8. 02:09

오늘 한 일

  • 쉘 스크립트

  • 마스터즈코스 첫 주차 끝난 기념 비대면 회식


    오늘 한 일을 떠올려보는데 공부는 거의 안 했던 하루였던 것 같다. 어제 너무 늦게 잔 탓에 누워서 좀 쉬다가 과제를 더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아 제출한 gist 보고 이해하려고 했다. 전 날 줌에서 산토리가 gist를 깔끔하게 제출했다고 공유해주어서 산토리의 코드와 리드미를 보았다.


    가상 컴퓨터 설치부터 쉘 스크립트까지 과정이 상세하고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있었다. zip 파일을 만드는 스크립트 부분에서 많은 참고를 할 수 있었는데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코드를 보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코드를 보면서 내가 공부하면서 보지 못했던 linux 문법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디엠을 보내서 질문하고 산토리가 아주 친절하게 대답해주셨다.


    오늘 그정도만 하고 슬랙에서 쿠킴이 비대면 회식을 하자하여 재밌어보여서 참여하였다. 아직 대화하지 못한 분들과도 하루 빨리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다채로운 이모지로 쓰인 슬랙 글처럼 쿠킴의 진행 아래에 비대면 회식(?)은 아주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얘기를 하다가 요즘 내가 가진 주체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어떻게 잘 써야할까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cs10을 하면서 cs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매번 cs 주제를 받고 과제를 진행하는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그 날의 cs 주제에 대한 공부할 자료들을 살펴보며 모르는 걸 또 검색하다보면 갑자기 산으로 간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러면 다시 과제의 요구사항을 읽어보며 내가 해야 할 거에 대해 공부하고 해나가는데 그러다 막히면 다시 엄청난 삽질을 하고 하루가 거의 다 가버린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항상 기분이 좋지 않고 찝찝했다. 조금 더 빨리 질문을 던져서 해결 할 수 있는 키워드를 얻으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삽질을 덜 하고 그 시간에 나에게 또 필요한 공부로 채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매번 하게 된다.


    비대면 회식을 통해 대화하게 된 루이가 루이 자신도 cs 주제를 받았을 때 관련된 키워드들을 찾아 공부하다보면 과제와는 거리가 먼 공부를 하고 있을 때가 많다고 한다. 본인이 하고 있는 방식에 대한 의구심도 들었지만 주간 회고를 통해 동료들과 얘기하다보니 자신의 방법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루이가 한 말을 들으니 우리는 분명 과제가 주어졌지만 cs10 과정에서는 그 주제와 관련된 여러 키워드를 알고 그 키워드 중 관심이 생기는 게 있다면 그거에 대해 가지를 뻗어가며 학습하는 건 좋은 방법인 것 같다.


    cs10 과정은 컴퓨터 공학 전공자가 4년 동안 cs에 관해 공부한 것을 한 달이라는 비교적 아주 짧은 시간에 학습하게 된다. 이 때 과제 제출에만 신경 써서 제출만 빠르게 하고 끝낸다면 한 달 간 cs10 이라는 과정을 편성한 게 무의미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과제를 잘 수행하는 게 맞지만 과제를 좀 못했더라도 해당 cs 지식을 조금이라도 더 체득하고 추후에 공부가 더 필요하다 느낄 때 그 부분은 또 공부하면 되는 것이다.


    올 해로 스무 살이 되었다는 루이의 이런 말을 듣고 엄청난 위로를 얻었고 한 달 간 cs10 과정을 어떻게 임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도 조금 알 것 같다. 한 주 동안 수고 많았고 부족한 공부는 주말 동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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